해남군민 중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시 되고 있다. 암은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는 질병이지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 습관과 조기 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통계청이 지난달 공개한 '2019년 사망원인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한 해남군민은 967명으로, 이 중 26.5%인 256명이 악성신생물(암)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남군민의 암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지난 2016년 23.2%, 2017년 24.7%, 2018년 23.5%로 증가하고 있는 등 매년 사망자 4명 중 1명은 암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 중에서도 폐암 등 기관·기관지 및 폐의 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자가 6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 및 간내 담관의 악성신생물이 42명, 위의 악성신생물이 31명, 결장·직장 및 항문의 악성식생물이 19명이다. 췌장의 악성신생물은 17명, 전립선의 악성신생물은 8명, 유방의 악성신생물은 6건, 백혈병은 3명으로 뒤를 이었다.

암에 이어 고지혈·고혈압·동맥경화·심근경색·심부전 등 순환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 비율이 24.1%(233명)를 차지하며 2번째로 많았다. 순환계통 질환 중 심장 질환이 106명, 뇌혈관 질환이 74명, 기타 심장 질환이 54명, 허혈성 심장 질환이 52명, 고혈압성 질환이 33명 순이었다. 폐렴에 의한 사망자는 82명, 기관지염과 천식 등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33명으로 호흡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도 14%(135명)을 차지하며 3번째로 많았다.

당뇨병에 의한 사망자는 31명으로 전년(29명)보다 2명 증가했으며, 알츠하이머에 의한 사망자는 21명으로 전년(11명)보다 10명이 증가했다. 이외 간 질환(18명) 등 소화계통 질환 사망자는 51명, 호흡기 결핵(11명)과 패혈증(11명) 등 특정 감염성 및 기생충성 질환 사망자는 35명, 비뇨생식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자는 38명이었다.

지난해 외인에 의한 사망자 비율은 7.5%(73명)로 전년보다 1%p 감소했다. 이중 고의적 자해(자살)가 21명으로 전년(25명)보다 4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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