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 4급·2개과 8팀 확대
도 승인 거쳐 조례 개정

해남군이 해남군보건소장을 4급으로 상향하고 2개과 체계로 강화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련기사> '코로나 시대 보건소 2과 체제 필요성 대두' <2020년 8월 21일자 4면>

기초자치단체 부서장의 4급 상향은 전남도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으로 군은 도와의 협의가 완료되면 관련 조례 개정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감염병 예방을 비롯해 치매 등 건강이 중요한 핵심정책으로 떠오르면서 지역내 보건역량 강화를 위해 그동안 해남군보건소의 기능 확대를 위한 조직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돼 있다.

현재 해남군보건소는 5급 사무관이 소장(4·5급 복수직)을 맡고 있으며 보건행정·감염병관리·의약관리·건강증진·방문보건·치매관리 등 6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14개 읍면에 위치한 13개 보건지소와 18개 보건진료소 등 총 146명의 직원을 1명의 과장이 지휘·감독해야해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군은 보건소장을 4급으로 상향하는 한편 2개과 체계로 강화코자 전남도와 협의 중에 있다. 전남도의 승인을 받고 관련 조례가 개정되면 보건소는 4급 서기관이 소장을 맡고 5급 사무관 2명이 배치되게 된다.

팀은 기존 6개 팀에서 코로나 대응을 전담하는 역학조사팀이 신설되고 현재 관광과에 속해 있는 위생팀을 보건소로 이관해 8개 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 군 인사상 보건 관련 직렬의 간부 공무원이 부족하다보니 직렬에 맞는 인력이 배치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건소장은 보건, 간호, 의료기술, 위생 등의 직렬에 속한 공무원을 임용토록 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된 5급 이상 간부공무원은 조준영 황산면장이 유일하다.

조 면장도 지난 1월 인사에서 5급으로 승진돼 4급 승진 요건을 채우기까지 상당기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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