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블렌딩 공모 선정
20억원 확보해 사업 추진

해남군이 기후변화에 대비해 아열대 작목의 재배면적을 확보하고 경쟁력 향상을 위한 공동 브랜드 개발, 가공식품 개발, 체험농장 조성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2021년 연구-지도-민간 블렌딩 모델 공모사업에 선정돼 20억원을 지원받는다. 블렌딩 모델사업은 농진청과 지자체가 공동목표를 세우고 지역 맞춤형 통합기술지원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획기적으로 견인할 수 있는 신개념 지역농업 상생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며 전국 자치단체 중 해남을 비롯한 4개 시군만이 선정됐다.

군은 기후변화대응 아열대농업 활성화사업으로 오는 2022년까지 아열대작목 재배면적 확대와 품질·유통 경쟁력 향상을 위한 아열대과수 공동브랜드 개발, 고부가가치 향상을 위한 가공 제품개발, 체험농장 조성 등에 나서게 된다. 이를 위해 농진청과 사업계획 보완 절차와 협약 체결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화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전국 평균기온보다 1도 가량 따뜻한 지역으로 2020년대 중후반 아열대기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적 특징으로 180여 농가 125㏊에서 무화과, 참다래, 바나나, 애플망고 등 16개 아열대작목을 재배하고 있다.

특히 올해 첫 수확한 해남산 바나나는 20브릭스 내외의 고당도, 친환경 농산물로 소비자에게 사랑받고 있다.

군은 민선 7기 역점사업으로 아열대 농업 활성화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전국 최초로 아열대 농업 육성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국책사업인 기후변화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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