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5212ha 규모로 전남의 11.5%
최근 10년새 전국에서 58% 감소

친환경농업 인증이 강화되면서 전국적으로 10년 전보다 인증 면적이 58% 가까이 줄어들었다. 해남도 이 기간동안 인증면적이 크게 줄어들었으나 5년 전부터 다시 늘어나고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 전환도 증가하고 있다.

홍문표(국민의힘) 국회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이 19만4006ha에서 8만1717ha로 58% 줄었고 인증 농가수도 18만3918농가에서 5만8055농가로 68% 감소했다.

도별 인증면적 감소추이를 보면 경북이 83.3%로 가장 컸고 강원(75.8%), 충남(66.5%), 경남(58.8%) 순이었으며 전남은 9만8112ha에서 4만6460ha로 52.7%가 감소했다. 친환경 인증농가수는 경북이 84%로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전남(71.9%), 경남(67.3%), 전북(63.2%) 순으로 감소했다.

홍 의원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한 해 평균 8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지만 지난 10년간 치솟는 유기농자재 가격상승과 일손부족, 인증심사 강화 등으로 인한 현상으로 분석하며 정확한 진단과 해법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농업의 육성과 안전한 농산물 공급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친환경인증이 줄어든 이유로는 인증 강화와 저농약 인증이 제외되면서 인증면적과 농가가 상당부분 감소됐기 때문이다. 해남도 지난 2009년 1만4380ha에서 올해 5212ha가 인증 받으면서 63%가 감소했다. 친환경인증에 대한 관심과 인증이 강화되는 등 주변상황을 고려한 분석도 진행되어야 하지만 전국적으로 친환경 인증 면적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해남을 비롯한 전남은 5년 전부터 친환경인증 면적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전남은 지난 2016년 3만9941ha에서 지난해 4만6460ha로 늘어나고 있으며 해남도 4062ha에서 5367ha로 증가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5ha 감소한 5212ha가 친환경 인증을 받았지만 전남도 인증면적의 11.5%, 전국의 6.5%를 차지하고 있다. 해남의 경우에는 무농약에서 유기농으로의 전환도 크게 증가하며 2016년 364ha에서 올해는 1642ha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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