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꿈꾸는 5명 신안 찾아
독도 수업 등으로 멘토링

▲ 해남고 학생들이 가거도초등을 찾아 멘토링 수업을 하고 있다.
▲ 해남고 학생들이 가거도초등을 찾아 멘토링 수업을 하고 있다.

해남고등학교(교장 김춘곤) 학생들이 신안 가거도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상대로 다양한 수업을 진행하며 10대 선후배 간 우정을 나눴다.

해남고 학생들은 지난달 25일 해남 가거도초를 방문해 독도를 주제로 한 역사수업과 공룡과 화석을 소재로 한 멘토링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3D 독도 모형을 조립하고 퀴즈와 애니메이션 등을 통해 독도의 특징과 독도를 지켜낸 자랑스러운 인물들에 대해 학습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독도 경비대에게 감사의 카드를 쓰는 프로그램도 펼쳤다. 또 해남의 공룡화석을 소개하고 공룡 뼈를 조립해 공룡을 복원하는 작업도 진행했다.

해남고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예비교사로서의 직업을 체험하며 자신의 꿈을 키워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았고 가거도초 학생들은 섬지역의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체험과 배움을 경험하는 시간이 됐다.

송수민(2년) 학생은 "저학년 아이들이 어려워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고 그래서 모든 학년의 학생들이 지루하지 않도록 계획단계에서부터 수업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진언(2년) 학생은 "다음 주에도 또 오라는 초등학교 1학년 동생의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팠다"며 "전화번호와 SNS를 교환하여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멘토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도서벽지 화상교실 구축 및 운영 사업'의 일환으로 10대 선배들이 후배들의 멘토가 돼 다양한 체험활동을 소개하는 방식인데 해남고는 가거도초등학교는 물론 무안 청계남초등학교를 대상으로 멘토링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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