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백ha, 36억여원상당 역병피해
내병성 품종 접목묘 방제효과
두둑 높이고 외줄재배로 습해막아야

고추가격 호조로 재배면적이 증가세에 있어 습해와 역병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두둑을 높이고 접목묘를 재배해야 한다.
국내와 중국 고추생산량감소에 힙입어 2001년산 고추가격이 올해 작년보다 4백원 정도 오른 6백g당 5천5백원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밭벼수매중단에 따라 고추재배면적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02년은 생산량 증가와 의무수입물량, 민간수입량 등을 합해 20만4천톤이 될 것으로 전망돼 지난해 18만1백20톤보다 늘어 가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해남군 고추재배면적은 1천3백23ha로 이중 역병과 습해로 3백10ha 이상이 피해를 보았으며 특히 산이면은 1백ha이상이 고추농사를 망쳐 아예 수확을 하지 못한 농가도 발생했다.
황산, 산이, 문내, 화원 등 서부지역의 피해가 심한데 이는 물빠짐이 불량한 점질토인 토양 조건에 배수가 불량하고 두줄재배로 환기가 되지 않아 습해에 의한 역병의 피해를 입고 있다.
때문에 농업기술센터는 올 고추재배 시 두둑을 15cm 이상 높게 만들고 외줄재배로 습해에 의한 역병발생을 줄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한 터널재배 시 장마철 습해로 뿌리 생육부진이 발생하고 터널 비닐 제거가 늦어 더욱 증상이 심해져 고추가 시들거나 역병에 걸리가 쉽다며 철저한 배수관리를 당부했다.
또한 역병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접목묘를 사용하길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접목묘를 이용해 강인석(마산 대산리)씨는 "지난해 5천주를 접목한 것은 병이 없었지만 일반재배한 곳은 역병이 발생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천주를 늘려 1만주를 접목묘로 심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12농가가 점목묘를 자체생산해 2.5ha에 5만주, 군이 5만8천주를 보급해 2.9ha를 심어 총 10만8천주의 고추가 접목묘로 생산될 예정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고추 역병에 의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4년에 1회씩 다른 작물을 심어 주는 등 돌려짓기가 우선되어야 하며 두둑을 높이고 외줄재배, 접목묘 사용 등 재배방법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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