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등 지원

전남도가 저출산에 따른 인구 감소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출생 장려정책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출생아 수는 1만832명으로 전년보다 3.6% 감소하고 합계출산율도 1.23명으로 0.01명이 낮아졌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서도 전남의 올 1~7월 출생아 수는 59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593명보다 657명(-10%)이 줄어들었다. 7월 한 달 동안 고작 864명만 태어났다. 전국적으로는 1~7월 중 16만5730명이 태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 18만3647명보다 1만7915명(-10%) 감소했다.

이처럼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가 뚜렷해지면서 전남도는 청년층 결혼장려를 위해 청년부부 결혼축하금 지원(만 45세 이하 청년부부 200만원),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 지원(셋째아 이상 50만원), 출생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신생아 양육비 확대 지원(현재 1인당 30만원→50만원 상향) 등을 추진키로 했다.

한편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2019 출생통계 확정치'에 따르면, 한 여성이 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합계출산율은 전남지역의 경우 영광이 2.54명으로 가장 높았고 해남 1.89명, 완도 1.57명, 진도 1.53명에 그쳤다. 이는 현재의 인구 규모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합계출산율(2.1명)이 영광을 제외한 모든 시군이 기준에 미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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