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 가로수길 흰꽃 물결
"이상기후 탓" 의견 분분

 
 

절기상 추분(22일)이 지나고 제법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때 아닌 얼굴을 내밀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24일 산이면 대진리에서 상공리까지 벚나무 가로수 길에는 하얀 꽃잎을 뽐내는 벚꽃이 피어 9월 말에 색다름을 선사하고 있다.

가을에 벚꽃이 피는 것은 지난해부터 일본과 우리나라에서 여러 차례 관측이 되고 있다.

잇따른 장마와 잦은 태풍으로 생존에 위협을 느낀 벚나무가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는 이른바 불시개화 현상이거나 최근의 이상기후 여파라는 게 전문가들의 주된 의견이다.

특히 산이면에서는 봄철에 수십차례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어 지진과 관련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고 일부에서는 폐기물공장 건립 등으로 지역사회가 시끄러웠는데 앞으로 문제가 잘 풀리는 길조이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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