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청정해남' 분수령
도로 곳곳 현수막 내걸려
상황실 가동 등 방역 총력

▲ 추석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남지역 도로 곳곳에는 고향 방문 자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 추석이 6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해남지역 도로 곳곳에는 고향 방문 자제를 유도하는 다양한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렸다.

다음주 5일간의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와 친척 등을 만나기 위한 명절 대이동이 예상되고 있어 코로나 청정지역을 유지 중인 해남군으로서도 분수령이 되고 있다.

특히 명절 인구 이동은 수도권에서 지역으로 내려오는 경향이 짙다보니 자칫 코로나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다.

때문에 해남군은 벌초 대행 서비스 지원, 온라인 성묘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이번 추석만큼은 향우들에게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 중이다. 도로 곳곳에도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하지만 방문을 강제할 수 없으며 고향 방문 대신 코로나 안전지역으로 여행을 계획 중인 사람들도 있어 이번 추석 연휴가 해남군으로서도 코로나 청정지역 유지 여부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지난 15일부터 오는 10월 11일까지 코로나19 지역내 감염 차단을 위한 추석 대비 방역대책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상황실은 총괄반을 비롯해 긴급생활지원, 생활방역관리, 의료 및 장례지원, 폐기물관리, 방역대책반, 홍보반으로 구성됐다. 상황실은 추석연휴에도 비상근무에 들어가며 유관기관·단체와 공조체계를 유지한다.

정부는 추석연휴를 포함해 오는 28일부터 10월 11일까지 2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보다 강화할 예정으로 25일쯤 구체적인 조치가 발표되면 군도 이에 맞춰 세부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우선 군은 향우들에게 나와 가족 건강을 위해 '이번 명절은 집에서 쉬기' 등 추석 연휴 고향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한편 군민들에게도 가족과 집에 머물 것을 권고하고 있다. 부득이 고향을 방문하게 되면 가급적 개인차량을 이용하고 휴게소에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고향에도 가급적 짧게 머물러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군은 유흥·단란주점 등 고위험시설과 음식점·카페 등 중위험시설 등 감염 확산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을 중심으로 주 2~3회 이상 지도·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전통시장과 마트 등에 대한 소독과 방역점검도 강화했다.

요양시설과 의료기관은 면회 금지가 기본 원칙이며 부득이한 경우 제한적으로 비접촉 면회만 실시토록 했다. 해남버스터미널은 오전 6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발열검사소가 운영된다.

해남군보건소를 비롯해 해남종합병원과 해남우리종합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도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특히 보건소내에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설치해 코로나19 유증상자에 대해 즉시 선별 진료하는 한편 자가격리자 관리반, 임시격리시설 의료지원반, 이송반 등 매일 8개팀 13명씩을 투입, 코로나19 대응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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