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에 1만2080톤 배정
품종·잔류농약 주의해야

2020년산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이 각 지자체별로 배정돼 해남은 다음 달 초 산물벼를 시작으로 매입 작업이 시작된다.

해남은 논 타작물 재배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외한 1만2080톤이 배정됐다. 인센티브 물량이 확정되면 지난해 수매했던 1만4478톤과 비슷한 수준이 공공비축미로 수매될 것으로 보인다. 해남에서 매입하는 품종은 새일미와 새청무이며 내년에도 동일품종을 매입한다.

벼 매입 직후 포대 40kg 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이 농가들에게 우선 지급되고 매입가격이 확정되면 연말까지 차액이 지급된다. 매입가격은 10월 5일부터 12월 25일까지 수확기 산지쌀값의 평균가격으로 결정된다.

2018년산부터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품종검정제도가 실시되면서 매입품종 외의 품종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고 있어 농가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품종검정제도는 매입대상 농가 중 5%의 표본을 추출해 DNA 분석을 거쳐 매입품종 이외의 품종이 섞여 있는 것을 판단하는 제도다. 검사를 통해 순도 80% 이하가 나오면 매입대상이 아닌 품종이 섞인 것으로 판단돼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제외된다.

해남에서는 2018년산과 2019년산에서 37농가가 80% 이하로 나와 공공비축미 매입에서 제외됐다. 또 잔류농약검사에서 7농가가 적발돼 5년간 매입에 참여할 수 없게 됐다. 농가에서는 다른 품종과 섞이지 않도록 하고 잔류농약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군에서는 농가들이 피해를 받지 않도록 안내와 주의에 나서고 있으며 지역별 물량 배정을 비롯해 농협과 농관원 등과 매입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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