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위해 송지 찾아
접촉자 8명 모두 음성

광주 453번 코로나19 확진자가 송지면 군곡리 군안마을을 방문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해남군이 지난 9일 해당마을 전 주민에 대한 이동제한을 조치하고 접촉자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보건소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와 접촉한 마을주민 8명을 비롯해 불안감에 놓인 마을주민과 동일 시간대 마을을 다녀간 집배원과 버스기사 등 총 42명에 대해 검체를 채취해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다.

군은 8명의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으며 확진자가 방문한 장소 등을 비롯해 마을에 대한 살균방역도 마무리했다.

광주 북구 오치동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인 광주 453번 확진자는 광주 420번 확진자와 시장 밥집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돼 검사가 이뤄졌으며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가 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3일 송지면 군곡리 군안마을을 다녀간 사실이 확인돼 지난 9일 해남군으로 통보됐다.

이에 해남군보건소는 즉시 마을을 찾아 전체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CCTV 등을 통해 광주 453번 확진자의 동선을 확인했다. 이 확진자는 추석을 앞두고 선산 벌초를 위해 아들과 자신의 승용차를 이용해 마을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을까지 이동하는 도중 다른 곳은 들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확진자는 CCTV 확인 결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벌초를 위해 예초기를 빌리고 마을 친척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접촉한 마을주민은 8명으로 확인됐다. 또한 마을내 친척집에서 밥을 먹었지만 아들과 둘만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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