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의원 참여 특별위원회 구성
위원장 선출 첫 회의서 마찰음도

해남군이 국책사업으로 추진 중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의 유치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해남군의회도 의회 차원의 유치 활동과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군의회는 지난 1일 열린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이성옥 의원이 대표발의했다.

특위는 김병덕 의장을 제외한 송순례·박종부·민경매·서해근·이성옥·이순이·김석순·이정확·김종숙·박상정 의원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2021년 2월 28일까지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성옥 의원은 "해남군은 민·관·학 연계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범군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해남군의회도 해남군 아열대농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의원발의를 통해 제정해 행정적·재정적 지원근거를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오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 6월 농촌진흥청은 기후변화 대응 연구개발사업의 첫 시작인 아열대작물실증센터 공모사업을 납득하기 어려운 기준을 내세우며 장성군으로 최종 선정하면서 지역사회에 큰 허탈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해남군의회는 한반도 기후변화 대응의 전초기지인 땅끝 해남이 농업연구소와 체험교육단지 등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널리 알리고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농업 기술력과 기상재해 대응 연구, 청년 농업인 창업 등 6차 산업 모델을 발굴해 지역 발전 동력을 이끌어내기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특위는 앞으로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를 위한 전략 수립을 모색하고 관련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는 한편 정부·국회 등 유치를 위한 기관 방문 활동, 유관기관 연대활동, 범군민 유치 역량 재결집 등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 유치 특별위원회는 이날 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었지만 선출 과정에서 의원들간 욕설과 막말 등 마찰이 일어나 위원장을 선출하지 못한 채 회의를 마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