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레인지 발화에 잠든 할머니
해남소방서, 독거노인 구해
감지기 연동돼 곧바로 출동

 
 

119안심콜 시스템 덕분에 화재로 목숨을 잃을 뻔한 90대 독거노인이 화를 면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오후 7시 30분쯤 마산면 이모(90) 할머니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집에 설치된 화재감지기가 119안심콜 시스템과 연동해 자동으로 화재 경보를 119상황실에 전달됐고, 해남소방서가 119안심콜 시스템에 등록된 정보를 바탕으로 화재 현장 주소와 거주자 신상, 병력을 확인하고 즉시 현장으로 출동해 할머니를 대피시켰다.

당시 할머니는 부엌 가스레인지에 음식물을 올려놓고 잠들어 큰 화재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소방서의 신속한 대처로 큰 피해를 입지 않았다.

119안심콜은 장애인, 홀로 사는 노인, 어린이 등 긴급구조가 필요한 사람들의 주소와 질병 보호자 연락 등 정보를 미리 전산화해 출동대가 정보를 확인하고 응급처치와 병원 이송을 신속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맞춤형 서비스이다.

현재 해남에만 672명이 119안심콜에 가입했는데 이웃과의 접촉이 줄어든 상황에서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이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19안심콜은 사전에 본인이나 대리인이 안심콜 홈페이지에 각종 정보를 등록하면 되는데 해남소방서는 행정기관의 추천 등을 받아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직접 가입시켜주는 서비스에도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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