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도 7일께 상륙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해남지역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또 다시 벼가 도복되고 가로수 등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 마이삭은 제주를 거쳐 3일 오전 2시20분께 부산으로 상륙하면서 제주, 경남, 경북, 강원 등에서 피해가 컸다.

상대적으로 해남지역은 피해가 적었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해 곳곳에서 생채기가 났다. 해남은 3일 오전 6시30분분 태풍경보가 해제됐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10시16분께 낙뢰로 인해 군청 인근 3300여세대가 일시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태풍으로 해안가 등 위험지구에 거주하는 주민 2명이 마을회관과 경로당으로 사전 대피하기도 했다.

3일 오후 1시 기준 14개 읍면 97.8㏊의 논에서 벼가 도복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또한 어선 2척이 소파됐으며 북일면 용원마을 한 세대는 지붕이 유실됐다.

이와 함께 부잔교와 옹벽, 선착장 등 6곳을 비롯해 마산 외호리 버스승강장, 황산 공룡박물관 가로등도 파손됐다. 강풍에 가로수 21그루가 쓰러져 응급복구를 마친 상태다.

한편 10호 태풍 '하이선'이 북상하면서 오는 7일쯤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돼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한반도를 남에서 북으로 관통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태풍 반경이 넓고 바람의 세기가 강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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