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량은 이달 날씨에 좌우
전국 고추재배는 다소 줄어

올해 해남지역 벼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384ha(2.1%) 늘어난 1만8467ha(5540만평)이며, 이는 충남 당진(1만9120ha)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규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2020년 벼·고추 재배면적 표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벼 재배면적은 72만6432㏊로 지난해(72만9814㏊)보다 3382㏊(0.5%) 줄어들었다. 이런 감소율은 2000년대 들어 2007, 2012년과 함께 역대 최저치이다. 통계청은 올해 논 재배면적이 다소 줄어든 것은 건물 건축과 공공시설 등 개발에 따른 경지감소와 '논 타작물재배 지원사업(쌀 생산조정제)' 영향으로 풀이했다.

올해 쌀 생산량은 사상 유례없는 긴 장마와 태풍 '바비'에 따른 침수피해 등으로 조생종은 다소 줄었으나 중만생종은 9월 기온과 일조량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다소 유동적이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을 보면 전남이 15만6230ha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충남(13만1284ha), 전북(11만880ha), 경북(9만7257ha) 순이다. 시·군별로 보면 충남 당진에 이어 해남, 충남 서산(1만8352ha), 전북 익산(1만5981ha) 순으로 쌀 재배면적이 넓었다. 전남의 경우 해남이 도내 전체의 11.8%를 차지했으며, 나주(1만2390ha), 영암(1만4821ha), 고흥(1만2166ha) 등이다.

한편 올해 전국의 고추 재배면적은 3만1146ha로 전년보다 498ha(1.6%) 줄었다. 이는 지난해 고추 값 하락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연도별 마른고추 도매가격(1㎏)을 보면 2017년 1만3609원, 2018년 1만9962원, 2019년 1만7588원, 올해 1만4646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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