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선정
땅끝권·읍권 3년간 100억원 투입

황토나라테마촌이 반려동물 캠프 등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을 비롯해 숙박시설 리모델링, 여행자센터, 로컬푸드 판매서비스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모를 꾀하고 있다. 또한 고산 윤선도유적지에는 강진군과 공동 공모에서 선정된 국토교통부의 지역수요맞춤지원 공모사업과 연계해 충현각 리모델링을 통한 전시공간 조성, 문학살롱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체류형 관광지로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해남군은 전남도의 2021년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총 100억원(도비 50%, 군비 50%)의 사업비를 들여 땅끝권역과 해남읍권역의 주요 관광지를 리폼할 계획이다.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은 전남도가 주관하는 대규모 지역발전 프로젝트로 전남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시·군의 자립적 발전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2021년도 사업에는 총 15건의 사업이 접수돼 서면평가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해남군이 제출한 '땅끝 해남을 리폼하다'를 비롯한 4건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군은 내년부터 3년간 총사업비 100억원을 투입, 땅끝권역과 해남읍권역의 노후된 시설을 개선하고 관광자원과 지역산업을 연계해 체류형 관광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땅끝권역은 황토나라테마촌내 숙박시설을 리모델링하고 해남미소와 연계해 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맞춤형 로컬푸드판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군민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이 갈 수 있는 여행지는 부족한 상황에서 반려동물 캠프 등 콘텐츠와 프로그램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땅끝마을에 땅끝의 시작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황토나라테마촌까지 땅끝처음길도 조성할 예정이다. 땅끝권 리폼에 소요되는 예산은 81억5000만원이다.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한 황토나라테마촌은 160여억원을 들여 황토를 테마로 조성됐지만 황토를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전무하고 위탁운영자를 찾지 못해 해남군이 직영하는 등 침체된 상황에서 각종 사업이 이뤄짐에 따라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해남읍권역은 연동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마을공방과 카페 등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에 따른 지역주민들의 소득을 증대하고 해남미소 상품을 전시·판매해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 판매에도 힘쓸 계획이다.

또한 충현각을 리모델링해 전시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예상되는 사업비는 18억5000만원이다.

윤선도유적지에는 윤선도의 대표 시인 오우가를 형상화한 전통정원 조성, 오구가 산책로 조성 등 강진군과 손맞고 실시하는 '풍류에 살어리랏다' 사업도 추진되는 만큼 이와 연계해 사업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관광객 400만명 시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전라남도의 블루투어의 성공적 추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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