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학교·코로나 확진자 없어
동초는 학부모 등 의견 물어 결정

전남지역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해남에서는 해남동초등학교를 빼고 모든 학교에서 전교생 등교가 이뤄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남도교육청은 2단계 격상과 관련해 일선 학교에서 등교 규모를 축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렇지만 학생 수 60명 이하 소규모 학교와 농산어촌 소재 학교의 경우 거리두기가 상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기존 전원 등교수업 방침을 유지하도록 했다.

특히 해남의 경우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고 학교별로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고 있다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해남에서는 방학이 끝난 뒤 개학과 함께 이뤄지던 전교생 등교가 계속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학생수가 1000명이 넘는 해남동초의 경우 교직원과 학부모 등의 의견을 물어 돌봄 수요가 많고 학력격차 우려가 높은 1·2학년의 경우 기존처럼 매일 등교를 하고 3~6학년은 격일제 등교를 실시하기로 했다.

교육당국과 일선 학교들은 해남 인근 지역까지 확진자가 발생하고 외부 확진자가 해남지역을 다녀가는 등 우려가 계속되고 있어 가정과 학교에서의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 일가족 확진자가 지난 16~18일 나주 중흥골드스파를 이용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이 기간 해남동초에서 3명이 중흥골드스파를 다녀온 것으로 조사됐고 당초 이 중 한 명이 확진자와 동선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종 확인 결과 동선이 겹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대학수학능력시험 100일 앞두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3단계로 격상하게 되면 수능 일정이 변경될 수 있음을 처음 언급했다.

올해 수능은 당초 11월 19일로 예정됐지만 코로나 확산 우려로 12월 3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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