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도 태풍 상륙할 듯

▲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으로 27일 옥천 영춘 인근의 벼가 쓰러져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받은 해남에는 다행히 우려됐던 큰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 태풍 '바비'가 몰고 온 강풍으로 27일 옥천 영춘 인근의 벼가 쓰러져 있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받은 해남에는 다행히 우려됐던 큰 피해는 발생되지 않았다.

역대급 강풍을 동반한 제8호 태풍 바비가 지난 26일 서해상으로 북상하면서 영글어 가던 벼가 도복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관련기사 3면>이번 태풍은 순간 최대풍속이 초속 44.2m를 기록했지만 다행히 해남지역은 당초 우려보다 피해가 적었다. 태풍 바비에 의한 피해 집계는 계속되고 있어 피해는 더욱 커질 수 있다.

해남군에 따르면 27일 오후 4시 기준 14개 읍면에서 벼 77㏊가 도복됐으며 삼산과 북평 등 과수농가 14.2㏊에서 단감과 대봉, 배 등의 낙과 피해도 접수됐다. 또한 배추와 시설고추, 해바라기, 대파 등 27.1㏊의 밭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송지면 내장리에서는 2.5톤 어선 1척이 전파되기도 했다. 공공시설의 피해도 잇따랐다. 강한 바람과 파도에 화산면 구성항 가드레일과 송평 부잔교 사다리, 관동항 도로연석이 파괴됐고 송계 연안 옹벽도 부서졌다. 북일면 좌일시장 장옥 지붕도 소파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해남지역의 지난 26일 강수량은 85.4㎜, 평균풍속은 29.2km/h를 기록했다.

한편 8호 태풍 바비에 이어 다음 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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