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황스님(염불선 수도도량 광보사)
늙음과 죽음에 이르기 전 보시를 통해서 자신의 재물을 남에게 베풀게 되면, 그것은 마치 자신의 집에 불이 났을 때, 집 밖에 내어놓았던 재물이 나에게 도움이 되듯이,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좋은 공덕이 된다.
우리들의 재산은 가끔 도둑이 훔쳐가기도 하고, 힘 있는 자가 빼앗아가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하며, 마지막 몸을 버릴 때에는 자기 스스로 어느 것 하나 어찌할 수 없는 괴로움과 안타까운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러한 진실을 잘 아는 사람은 생전에 자신을 잘 지키면서도 남에게 베푸는 보시를 즐겨한다.
그리하여 세상에 살면서 주변으로부터 칭송의 기쁨을 받고 사후에는 기쁨의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Aditta-sutta(S1:41) / 불타는 집 경(잡아함경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