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고추 한달새 72%나 뛰어
배추·상추 등도 큰 폭 상승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출하가 줄면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해 정부가 수급안정에 나서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19일 건고추 30kg 상품 평균 도매가격이 77만8333원으로 1개월 전 가격인 45만2600원보다 72%가 올랐다. 1년 전인 50만4640원보다는 54.2%, 평년인 41만5513원보다 87.3%가 상승했다.

청상추도 4kg 상품 기준 6만1940원으로 1개월 전인 2만7420원보다 125.9%가 올랐다. 최근 들어 도매가격이 소폭 감소했지만 평년보다 2배 이상 비싸졌다. 큰 폭으로 올랐던 애호박도 20개에 5만1360원으로 가격이 낮아졌으나 1개월 전보다 219.7%가 오른 상황이다. 배추는 10kg 상품이 2만340원으로 1개월 전보다 47%가 올랐다.

무와 마늘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쌀도 1개월 전보다 2% 상승해 20kg 상품 기준 4만9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참깨도 30kg 기준 54만8800원으로 1개월 전보다 4.9%, 1년 전보다 9.2%가 상승했다.

정부는 장마와 집중호우로 농산물의 가격이 상승하는 등 수급 불안 우려가 심화됨에 따라 하절기 소비가 많고 민생에 밀접한 주요 농산물을 중심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추진한다. 배추의 경우 정부 비축물량과 농협 출하조절시설 비축물량을 탄력적으로 방출하며 가격 안정에 나섰다. 시설채소들은 유통업체와 할인행사를 추진하고 농협계약재배 물량을 활용한 조기 출하와 공급확대 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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