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자치학교 이수해 큰 호응
자치위원회 없이 연내 출범 예정

 
 

2020년 '해남형 주민자치회' 창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삼산면주민자치회 창립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박연호·오영명·김혜영)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주민자치학교를 개최했다.

매일 저녁 7시 삼산면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주민자치학교는 4일 더이음 이호 대표의 '주민자치 및 마을공동체 이해와 활성화'를 시작으로, 5일 광주광역시 금호1동 자치회 박태순 회장의 '주민자치회 활동사례 및 자치회법 해설', 6일 커뮤니티링크 안대성 대표의 '지역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 등이 이어졌다.

창립추진위원회는 삼산 35개마을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공동위원장과 이장단, 부녀회 등 각 직능단체에서도 발 벗고 나서 33개 마을에서 연인원 200여명이 자치학교를 이수했다.

주민이 즐기는 자치학교를 위해 준비위원 중 재능기부가 이어져 사철가 판소리와 건강고무신 만들기, 설장고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 삼산면(면장 김석우) 또한 자치학교 홍보, 장소 제공 등의 행정적인 지원과 간식을 마련해 민관 협치의 의미를 보여줬다.

자치학교를 이수한 주민들은 막연했던 주민자치회가 어떤 곳이며, 지역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알게 됐다면서 이후 삼산면 발전의 중심 역할을 할 것 같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특히 삼산면은 지역갈등 없이 각 직능단체가 능동적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주민들의 자치회 설립에 대한 관심도도 높은 것으로 평가돼 주민자치위원회를 거치지 않고 바로 해남형 주민자치회로 추진되고 있는 곳이다.

창립추진위원회는 9월초에 통과 예정인 해남군주민자치조례에 맞춰 자치규약을 준비 중에 있으며, 선진지 견학으로 선진 사례를 접하는 한편 친목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남군주민자치조례는 이르면 9월초 중 군의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까지 삼산은 해남형 주민자치회로, 황산과 북평은 행안부시범형 주민자치회로 창립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