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고천암호 물 공급
특별교부세 10억 들여 추진

상습 가뭄지역으로 매년 가뭄 피해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이 컸던 화산면 무학지구에 농업용수 개발을 위한 특별교부세 10억원이 확보돼 물 공급에 청신호가 켜졌다.

윤재갑(해남·완도·진도) 국회의원과 해남군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해 화산면 무학지구 농업용수 개발사업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오는 2021년 말까지 화산면 가좌리 일원에 양수장과 저류지를 설치하고, 이를 연결할 송수관로 4.5㎞를 시설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무학지구 84ha에 고천암호의 물을 공급, 농업용수 부족을 말끔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화산면 무학지구는 대부분 천수답으로 그동안 개인관정을 이용해 농업용수를 공급, 지난해 25ha에 가뭄피해가 발생하는 등 고질적인 물 부족에 시달려 왔다.

이와 함께 군은 국민안심 공중화장실 구축 선도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1000만원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화원면 소재지인 청룡리 버스터미널의 공중 화장실을 신축하는 한편 관내 노후 화장실 시설개선과 안심벨 설치 등 안심 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화원 버스터미널 화장실은 화장실 입구와 주차 공간이 맞붙어 있어 안전사고 위험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이용 인원에 비해 시설이 노후해 신축이 결정됐다. 또한 읍면 지역 공중화장실의 경우 노후된 시설의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각종 범죄로부터 안전설비를 확충하기 위한 CCTV와 안심스크린, 비상벨 등을 설치해 안전하고 쾌적한 화장실을 구축하게 된다.

윤재갑 의원은 화산 무학지구 10억원을 비롯해 완도읍 도시계획도로 정비사업 7억원, 완도군 공설운동장내 주차장 조성사업 5억원, 진도군 녹진관광지 경관이미지 개선사업 8억원 등 총 3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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