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현관 군수, 주한중국대사 면담
가바쌀 수출 계기로 교류 확대

▲ 명현관 군수 부부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이 지난 4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명현관 군수 부부와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 등이 지난 4일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 만나 협력을 논의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싱하이밍(邢海明) 주한중국대사가 명현관 해남군수를 초청해 지난 4일 만남을 가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남은 정유재란 당시 수군 도독으로 출병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진린 장군 후손들이 산이면 황조마을에 이주·정착해 있으며, 진린 장군 출생지인 옹원현과 지난 1999년부터 국제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앞으로 중국과의 교류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명현관 군수는 이날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의 초청으로 서울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만남을 가졌다. 이번 만남은 해남 친환경 가바쌀의 중국 수출을 계기로 중국측이 해남군과의 교류협력에 큰 관심을 보이며 이뤄졌다.

땅끝황토친환경영농법인의 친환경 가바쌀은 우리나라 최초로 중국 국가 유기농 인증을 받았다. 이번에 수출된 쌀은 해남읍 연동리 윤병옥 씨 농가가 재배한 쌀로 10㏊규모에 중국 유기농인증을 마쳤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와의 만남에는 명현관 군수를 비롯해 관계 공무원, 땅끝황토친환경영농조합법인 관계자, 한중경제문화교육협회 관계자 등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전남 최대 농업군인 해남의 현황을 소개하고 대중국 농수산물 수출확대와 한중문화 경제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명 군수는 "중국은 우리 군의 중요한 교역 파트너로 친환경 농식품의 투자확대를 통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조만간 싱하이밍 대사를 해남군에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싱하이밍 대사는 "명현관 군수의 해남군 초청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해남 방문을 약속드린다"며 "해남군과 중국 간 투자유치와 경제 교류를 더욱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싱 대사는 해남 황조별묘 등 400년 이상 이어져오고 있는 해남과 중국 간의 인연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고 한다. 해남군 산이면 황조마을에는 정유재란(1597년 8월~1598년 12월) 당시 수군 도독으로 출병해 이순신 장군과 함께 왜군을 물리친 진린 장군의 후손들이 이주·정착해 광동 진씨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해남군은 진린 장군의 고향인 중국 옹원현과 1999년 자매결연을 맺고 상호방문과 함께 매년 명량대첩축제에 진린 장군 후손 등을 초청해 교류하는 등 우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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