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택배사들 휴무
17일부터 배송 재개

택배업계가 14일을 '택배 없는 날'로 운영해 택배배송은 오는 17일부터 재개된다.

택배사들이 가입한 한국통합물류협회가 코로나19로 택배물량이 급증해 택배 기사들의 휴식이 시급하다는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올해 처음으로 업계가 인정한 휴무일로 지정됐다.

CJ대한통운과 롯데, 한진, 로젠 등 대형 택배사들이 14일을 사상 최초로 '택배 없는 날'(택배 리프레시 데이)로 정해 휴무한다.

이에 따라 13일에 주문하거나 택배를 보내면 17일부터 배송되게 된다. 업무공백에 따른 불편 및 혼란을 방지하고자 대체휴무일인 17일부터 정상운영한다.

우정사업본부도 '택배 없는 날'에 동참하며 소포위탁배달원들이 17일까지 나흘간 쉴 수 있도록 냉장·냉동 등 신선식품 소포우편물을 접수하지 않고 기타 우편물도 배달이 지연될 수 있음을 알렸다.

CJ대한통운에 위탁하고 있는 GS25 편의점에서도 신선식품과 시급성 물품 택배 접수를 중단했지만 편의점 점포간 택배서비스는 편의점 자체 물류서비스를 통해 정상 운영된다.

CU 편의점도 14일 자체 물류 시스템인 BGF로지스를 통해 5kg 미만 소형택배에 한해 점포간 택배 서비스를 운영한다.

자체 배송망을 갖춘 쿠팡의 로켓배송과 SSG닷컴의 쓱배송, 마켓컬리의 샛별배송 등은 평소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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