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동초 찾아가는 다문화교실
알기쉬운 경제교실 프로그램도

▲ 다문화지원센터 김투이(베트남) 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베트남 인사말과 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 다문화지원센터 김투이(베트남) 씨가 학생들을 상대로 베트남 인사말과 문화 등을 설명하고 있다.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가 학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다문화교실과 경제교실을 잇따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15일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찾아가는 다문화교실은 해남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방문한 강사와 함께 베트남의 역사와 식생활, 전통놀이 등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교실 한쪽에 베트남 국기인 금성홍기와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나란히 세워두고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은 강사가 우리나라 말과 베트남어를 구사하며 두 나라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해남동초는 전체 학생 가운데 다문화 학생이 5%를 차지하고 있어 이들을 위한 언어발달 지원과 예술동아리 운영 등 다문화 인식 개선을 위한 프로그램에 힘쓰고 있다.

같은 날 3학년 7반 교실에서는 학생들을 상대로 찾아가는 경제교실이 열렸다. 이날 프로그램은 목포대 경제교육센터에서 강사가 참여해 일상생활 속에서 소득과 소비의 사례를 찾고 영수증 분석을 통해 경제개념을 익히고 나만의 절약 실천 계획을 세우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교육을 받은 뒤 절약 실천 서약서를 작성하고 앞으로 현명한 소비 습관을 실천할 것도 다짐했다.

최은지(3년) 학생은 "다문화라는 말이 낯설고 어려웠는데 우리가 이미 다문화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조금 더 친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가은(3년) 학생은 "경제와 소비에 대해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고 바람직한 소비에 대해 알게 돼 유익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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