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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들의 버스터미널 후문 돌려주세요"건물 신축에 안전 우려로 폐쇄
노약자·주변 상가 등 불편 호소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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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8.02  02: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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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터미널 후문 통로가 있던 곳에 담장이 설치됐다.

해남터미널 후문이 없어지면서 이동경로가 한정되다보니 이용에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해남터미널에는 기존에 후문 역할을 하는 통로가 있었지만 바로 옆에 메디컬센터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안전을 이유로 폐쇄됐고 현재는 담장이 설치돼 메디컬센터 주차장 부지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터미널 후문이 사라지면서 기존에 이 곳을 이용해왔던 승객들과 인근 상가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버스에서 내려 정문이나 옆문 외에 다른 경로가 없다보니 예전에 후문 쪽을 이용했던 승객들은 빙 돌아서 가야하는데다 특히 인근 금융기관이나 병원, 상가를 이용하는 노약자들의 경우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인근 상가에서도 후문이 없어져 고객이 떨어졌다는 입장이다.

터미널 후문 쪽 식당 주인인 A 씨는 "전에는 후문으로 나와 우리 식당으로 오면 됐는데 지금은 빙 돌아서 와야 하다 보니 손님들이 가까운 데로 가버린다"며 "거리상 아주 큰 차이가 아니라 해도 요즘 같은 세상에 조금 더 편한 쪽으로 움직이는 게 고객들이고 특히 노약자들에게는 조그마한 차이가 큰 불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버스로 통학하는 일부 학생들의 경우 예전 후문 쪽에서 담장을 넘어 이동하고 있어 안전상 이유로 없앤 후문이 오히려 또 다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해남군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되고 있어 터미널 시설과 부지 소유자인 금호고속 측에 관련 내용을 통보했지만 다시 터미널 후문을 내는 것에 대해 불가하다는 답변을 받아 행정기관에서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해남터미널 측도 "기존에 공터일 때 후문 통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새로운 건물이 들어서 있고 바로 지하주차장 차들이 오고가는 동선과 겹쳐 안전상 문제와 함께 이에 따른 책임 문제가 제기되고 있어 통로를 없애고 담장을 설치한 것이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터미널 후문의 경우 고객 편의 차원에서 고려할 수 있는 문제이고 안전상 문제가 있다면 장소를 조금 옮겨 후문을 내는 방법도 있어 앞으로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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