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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청사 사실상 철거로 결론일부 보존의견에 안전성·경제성 낮아
중단된 군민광장 기본계획 용역 재개
노영수 기자  |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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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27  04: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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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군 내부적으로 최근 철거가 확정된 현 청사 전경.

해남군 신청사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 현 청사를 보존해 청소년과 주민 등의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제기됨에 따라 해남군이 이에 대해 검토했지만 안전성과 경제성 등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내부 결론을 냈다.

해남군 신청사는 연면적 1만8601㎡로 현 청사 뒤 편에 건립 중이다. 건축비가 431억원(부지매입비 등 총 예산은 680억원)인 새 청사는 집행부 7층, 군의회 5층 규모로 지어진다. 특히 해남읍성과 연계, 밝은 미래로 향하는 뜻을 담은 '해남루'가 현 청사 자리까지 설치될 계획이다.

사실상 현 청사를 철거하는 것을 전제로 설계가 된 것이다. 또한 현 청사 철거 후 군민광장으로 조성코자 관련 용역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이 현 청사를 보존하고 리모델링해 주민들의 생활문화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보존 이유로 해남군 청사가 해남읍에서 가장 오래된 근대식 건물이라는 역사성과 해남읍에 주민들이 이용할 만한 유휴 공간이 부족하다는 점을 꼽고 있다. 또한 순천시에 위치한 옛 승주군청도 해남군청과 같이 정밀안전검사에서 D등급을 받았지만 보강공사로 B등급을 받고 순천시민들의 생활·문화·예술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예를 들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이 제기되자 해남군은 현 청사 철거가 전제가 된 군민광장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잠시 중단하고 보존 타당성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전성과 경제성 등을 따졌을 때 보존은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해남군 청사는 지난 2012년 2월 건물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 판정을 받아 신청사 건립이 추진 중이다.

군 관계자는 "최초 2층 건물로 지어진 후 세월이 지나며 3층, 4층 등 수차례 증축되다보니 1층 기둥이 위험에 노출돼 구조적으로 리모델링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현 청사 본건물은 위험성 때문에 보존이 어렵고 가장 최근 건립된 의회동(민원실)도 신청사 건립에 맞춰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철거 후 도로 확장이 계획돼 있어 철거가 현실적이라는 것. 이와 함께 승주군청의 경우 리모델링에 소요된 예산이 평당 650만원 정도로, 현재 건립 중인 신청사 건립 비용(평당 720만~730만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아 위험성을 안고 리모델링하는 것은 경제성도 낮다는 입장이다.

군은 이번 검토를 통해 사실상 현 청사 철거를 내부안으로 확정했으며 8월 중 청사 철거안을 담은 군민광장 기본계획안을 해남군 청사신축추진위원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기본계획안이 추진위원회를 통과하면 현 청사 철거 등의 내용이 담긴 계획안을 해남군의회에 제출해 최종 의결을 받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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