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대부분 잠깐 둘러보기
평일에는 사실상 거의 안찾아

▲ 송호해수욕장 '있는 듯 없는 듯' 송호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지난 18일 400여명이 찾았으나 대부분 1~2시간 관람 수준에 머물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일 첫날인 20일에는 150여명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사진 아래쪽)
▲ 송호해수욕장 '있는 듯 없는 듯' 송호해수욕장 개장 첫날인 지난 18일 400여명이 찾았으나 대부분 1~2시간 관람 수준에 머물면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평일 첫날인 20일에는 150여명이 방문하는데 그쳤다. (사진 아래쪽)
 
 

송호해수욕장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1일 최대 500명만 이용할 수 있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주말 평균 80%의 이용률을 보이며 비교적 순조롭게 운영이 시작됐다. 하지만 최근 장마가 계속됨에 따라 실제 예약자에 비해 입장률은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주 토요일인 18일에는 인터넷에서 124명이 예약하고 현장에서 263명이 접수해 총 387명이 이용했다. 일요일인 19일에는 인터넷에서 175명이, 현장에서 245명이 접수해 420명이 찾았다. 특히 지난 주말 이용객들은 장시간 머무르기보다 모래사장을 산책하고 해남군이 조성한 모래조각을 관람하는 등 대부분 1~2시간 둘러보고 간 방문객이 많아 혼잡한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송호해수욕장은 코로나19 안심해수욕장으로 운영됨에 따라 모든 출입자는 주 출입구에서 예약 확인 후 발열체크를 마치고 QR 손목띠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했다. 군은 진출입로를 한 곳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전에 해수욕장 주변으로 펜스를 설치했다.

특히 평일에는 요일 특성도 있지만 장마가 계속되며 이용객이 적은 실정이다. 월요일인 지난 20일에는 148명(인터넷 48명, 현장 100명)이, 화요일인 지난 21일에는 42명(인터넷 20명, 현장 22명)이 입장한데 그쳤다. 인터넷으로 사전 예약했다 실제 현장을 찾은 입장률은 지난 20일 32%, 21일 48%에 불과했다.

특히 장마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송호해수욕장 입장객 수는 적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이번 주 토요일인 25일에는 341명, 일요일인 26일에는 165명만 예약돼 있다.

하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다가오면 이용객이 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전남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설들이 임시 운영 정지에 들어갔고 사구미해수욕장을 비롯해 북평면 동해리 김치정보화마을 물놀이체험장과 현산면 봉동계곡 등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휴장하면서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송호해수욕장으로 몰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송호해수욕장 개장기간은 오는 8월 9일까지이지만 7월은 장마가 계속되고 있고 특히 오는 8월 1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개장기간을 연장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송호해수욕장 예약은 송호비치와 바다여행 예약사이트를 통해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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