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
전남지역 평균치 웃돌아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기후로 인한 기상이변으로 발생하는 농작물 피해에 대해 보상하는 농작물 재해보험의 가입이 증가하면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벼의 가입률이 전년대비 11%포인트 증가했다.

군에 따르면 올해 벼의 경우 5146가구가 1만4793ha를 가입했으며 벼 재배 대상면적인 1만8329ha 중 81%의 가입률을 보였다. 이는 전남지역 평균 가입률(74%)보다 7%포인트 높은 것이다. 해남에서는 지난 2018년에는 1만1470ha(62%), 지난해는 1만2615ha(70%) 등 벼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률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벼 농작물 재해보험의 보험료는 정부와 도, 군, 농협이 80%를 지원하며 가입농가는 20%만 부담하면 되고 매년 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하고자 농가들의 가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남지역에서는 6만1068농가가 11만3821ha를 가입하며 74%의 가입률을 보였다.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인 곳은 영광으로 9242ha 중 9019ha를 가입해 98%가 벼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영광의 경우에는 지난 2016년부터 군비를 10% 추가하며 보험료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영광에 이어 강진이 94%, 장흥이 85%의 순이며 해남은 6번째로 높았다.

군 관계자는 "벼의 경우 전체 농작물 재해보험 중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예상치 못한 자연재해와 병해충 피해에 대비하고자 하는 농가와 면적이 증가하고 있다"며 "군에서는 농가들이 재해보험에 가입해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가입을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벼 이외의 농작물에 대한 재해보험 가입률은 낮은 편으로 재해를 대비하기 위한 품목 증가와 보상률에 대한 개편도 요구되고 있다.

지난해 벼를 포함한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한 농가는 6729가구로 1만4976ha가 가입했다. 대상면적 2만7980ha 중 54%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다. 벼를 제외하면 9897ha 중 2361ha인 24%만 재해보험에 가입했다. 지난해 농가 자부담인 17억4400만원을 제외한 국비와 도비, 군비 등 76억6100만원이 보험료로 지원됐으며 재해를 입은 4620농가가 190억1700만원의 보험금을 수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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