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서 신청자 25% 늘어나
인근 지역보다 두 배 많아

코로나19 여파로 해남에서도 실업급여 신청이 크게 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해남지역 거주자 가운데 실업급여를 신청한 사람은 443명으로 실업급여 지급액은 3억2800만원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신청자 수는 25%가 늘었고 지급액은 58%가 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여파로 공공일자리 사업이 연초에 중단됐고 사태 장기화로 음식점과 숙박업 같은 서비스업과 제조업 등에서 고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해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관할하는 4개 지역을 놓고 보면 해남의 실업급여 신청자는 장흥(259명), 강진(194명), 완도(207명)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장흥, 강진과 비교해 해남지역 인구와 사업장이 두 배 정도 많고 완도는 어업 관련 종사자와 사업장 비율이 높으면서 외국인노동자도 많아 내국인의 고용부진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코로나19로 소득이 급감한 특수고용직·자영업자·무급휴직자를 지원하는 긴급 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가 해남에서도 현장접수로만 600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 고용안정지원금은 최대 석달 동안 총 150만원을 지원해주는 제도로 지난 1일부터 접수를 시작했는데 사업초기 20일 동안 온라인 접수를 제외하고 해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통해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14일까지 현장 접수를 통한 신청자는 640명으로 집계됐다.

신청이 20일까지인데다 현장 접수 외에 온라인 접수 분까지 합치면 1000명을 훨씬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적으로도 신청자가 많아 다음 달까지 순차적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해남고용복지플러스센터 현상열 팀장은 "지역 고용안정을 위해 센터에서는 기업지원제도와 취업성공 패키지를 비롯해 다양한 취업지원 제도를 펼치고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의 이용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