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해수욕장이 18일 개장하는 가운데 올해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1일 최대 500명만 이용할 수 있는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또한 해수욕장이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만 운영됨에 따라 야간에는 해수욕장내 타프와 텐트 설치가 금지된다.

송지면에 위치한 송호해수욕장은 18일부터 8월 9일까지 23일간 개장된다. 송호해수욕장을 비롯해 전남지역 15개 해수욕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국내 여행지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안심해수욕장 예약제가 실시된다.

예약은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 9일까지 가능하며 송호비치(songhobeach.co.kr)와 바다여행(seantour.com) 예약사이트를 통해 날짜를 지정할 수 있다.

송호해수욕장은 하루 5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해남군은 인터넷에서 하루 300명을 예약 받고 현장에서는 200명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현재 예약률은 15% 정도다. 그동안 송호해수욕장은 마을에서 운영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올해는 해남군에서 직영하게 된다.

군은 우선 해수욕장 주변으로 펜스를 설치해 진출입로를 한 곳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약자는 예약된 날짜에 주 출입구에서 발열체크를 하고 예약 확인 후 QR 손목띠를 착용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안심해수욕장 사전예약제는 자가진단 항목이 있으며 QR코드 시스템을 도입해 전자출입명부를 관리하게 된다. 또한 현장 접수자는 수기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야외 샤워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송림 주변 텐트존의 거리도 두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번호를 배정할 계획이다. 해변에는 파라솔 쉼터도 추가 설치된다.

한편 군은 송호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개장기간 해변 모래조각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길이 6m, 가로·세로 8m의 메인작품인 모래성을 비롯해 4m 높이의 겨울왕국, 바위거인, 펭수와 친구들, 동물의 숲 등 5점의 거대 모래조각을 선보인다. 송호해수욕장 모래조각은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모래조각 예술가인 최지훈·지대영 작가가 작품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모래조각 체험이 오는 8월 1~2일, 8~9일 1일 2회씩 예약제로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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