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족 수기 공모
등조미 씨 대상 차지

▲ 한국생활 수기 공모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등조미(왼쪽) 씨와 정광선 센터장.
▲ 한국생활 수기 공모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한 등조미(왼쪽) 씨와 정광선 센터장.

해남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광선)가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한국생활 수기 공모전을 실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3월부터 실시됐는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 맘 편히 외출할 수 없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각 가정에서 우편과 이메일 접수로 펼쳐졌다.

결혼이민여성 18명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 생활 이야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어려움, 가족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등 다양한 사연들이 도착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시어머니께 사랑과 고마움을 담은 편지를 쓴 등조미(48·중국) 씨가 대상을 차지했다. 또 한국생활에서의 어려움을 이겨내기까지 과정을 쓴 오은지(30·베트남)씨와 한국으로 시집와 아이를 출산하기까지 이야기를 쓴 시리랏게우타리(22·태국)씨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5일 공모대회 시상식을 열고 대상 1명, 최우수상 2명, 우수상 3명 등 수상자 6명은 물론 참가자 전원에게 소정의 상품권을 전달했다.

정광선 센터장은 "모국어로 쓴 수기들을 한글로 번역한 뒤 전문심사위원들에게 맡겨 진정성과 주제 전달력에 비중을 두고 수상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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