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영(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의원)

 
 

제11대 전라남도의회 의원으로 부름을 받은 지 벌써 2년이 지났다. 지난 2년은 저에게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신 우리 해남군민 여러분의 희망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기 위해 의회에서 현장으로, 현장에서 다시 의회로 다람쥐 쳇바퀴같이 열심히 의정활동에 매진하며 앞만 보고 달려왔다.

국민에게 봉사하는 자체를 긍지와 보람으로 삼는 공직은 늘 그렇게 국민으로부터 부여된 막중한 사명감을 느끼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전남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지역균형발전에서 소외된 전남지역의 낙후된 환경을 딛고 밝은 미래를 열기 위해 보냈던 시간은 참으로 행복했다.

전반기 교육위원과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동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지만 전남의 학생들과 도민이 가장 행복한 전남을 만들기 위한 시간들이었기 때문에 매 순간들이 보람으로 남았다.

하지만 순풍보다는 역류를 만날 때가 많고, 꽃길보다는 가시밭길이 인생에는 훨씬 더 많은 것 같다. 최근 광주·전남지역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전남도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가 이뤄지며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는 어려운 상황 속에 있다. 그래도 동백은 눈 속에서도 꽃을 피우고, 석란은 바위틈에서도 꽃을 피워내듯이 순풍이 불기를 기다리지 말고 고난과 시련을 이겨내야 한다.

우리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 과거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도전을 경험하고 있지만 온라인 개학을 하고 재택근무를 하며 우리의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이 많이 들었을 우리 학생들과 학부모님께 전반기 교육위원 중 한 사람으로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특히 짧은 준비 기간으로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은 환경 속에서 모든 과정마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헌신과 열정을 아끼지 않으신 우리 현장의 선생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그렇지만 앞으로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코로나19 이후의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한 사람의 열정보다는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으고 서로 배려하고 협력해야 한다.

우리는 할 수 있다. 지금까지 그래왔듯 우리가 새로운 길을 열어야 하고, 어렵고 힘들더라도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위기도 극복해 나갈 수 있다.

후반기 2년은 농수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포스트 코로나가 가져올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와 향후 흐름을 전망하여 농도 전남을 이끌어 나갈 정책을 창출하고 우리 지역 해남이 활기와 매력과 온정이 꽃피는 고장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언제나 현장으로 달려가 주민들과 소통하고 도정에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주민만 보고 달려가겠다.

더 살기 좋은 전남을 만들고 미래 전남의 토대를 만들기 위해 개선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해남군민들로부터 얻어나갈 것이며, 가시적인 결실들을 맺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등과 꾸준히 소통해 나갈 예정이다. 해남군민 여러분의 뜨거운 지지와 성원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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