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일원 살기좋은 마을 도모
정부 평가 등 거쳐 10월 말 발표

▲ 해남군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도시재생 업무협약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 해남군과 한국도시재생학회는 도시재생 업무협약을 기념하는 세미나를 지난 2일 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다.

해남읍지역의 상권은 예전 구 광주은행 사거리를 중심으로 형성됐지만 수년 전부터 구교리와 해리 쪽으로 이동하며 상대적으로 원도심의 경기가 침체돼 있다. 특히 옷이나 생필품이 필요하면 목포나 광주로 가기 일쑤이며, 인터넷쇼핑 활성화 등으로 해남 경기 자체가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해남군은 읍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에 나선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지역공동체가 중심이 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여 도시에 활력을 주고 일자리 창출, 공동체 회복에 나서는 문재인 정부 핵심정책 사업이다.

해남군은 '시장·길·천이 아름다운 해남읍 원도심 재생, 아이와 공동체의 미래를 키우는 행복삶터 해남'을 주제로 지난 5일 2020년 도시재생뉴딜사업 광역 공모에 신청했다. 이번 공모는 전라남도와 국토교통부의 평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실무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 말에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군이 신청한 사업구간은 해남읍 매일시장과 5일시장 인근 15만4000㎡다. 주요 사업은 노후 주거지 정비 지원과 안심 고샅길(마을의 좁은 골목길) 조성 등 살고 싶은 안심마을, 아이랑길과 아이랑 사랑방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행복마을, 빛 소통로와 오거든 하늘정원 등 걷고 싶은 활력마을, 해남 가족마실 복합커뮤니티센터와 해남 창업 브랜딩 플랫폼 등 함께 하는 공동체마을 등이다.

군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공모코자 도시재생추진단과 행정협의회를 구성·운영하는 한편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도시재생 전략계획 수립에 나섰다. 또한 지역주민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2일에는 한국도시재생학회와 도시재생 업무협약 기념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 이어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관 상호간 정보공유 및 공동연구 추진, 도시재생 토론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전문 인력 파견 및 자문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군은 프로그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호남권 도시재생전문 인력 양성 대학인 광주대를 비롯해 해남경찰서, 해남소방서, 한국전력공사 해남지사, KT 등 군내 유관기관과도 업무지원 협력 협약을 진행했다.

명현관 군수는 "지역의 쇠퇴 원인과 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계획을 수립한 만큼 군민이 체감하고 호응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