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숙(해남YMCA 팀장)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코로나19로 인해 우리의 모든 생활이 빠르게 변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평소에는 생각지도 못한 변수들이 여기저기서 나타나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지금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고 적응해 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많은 변화 중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으로 청소년의 활동이 있다. 현재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필요성에 따라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청소년들의 생활환경과 활동범위이다. 집단 활동이 제약을 받으면서 청소년들의 교육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이 해왔던 다양한 활동들이 모두 제약을 받고 있다. 학교에서 진행되었던 오프라인 교육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됨에 따라 이전에 진행돼 왔던 여러 활동들 또한 온라인상의 활동이나 지역 내 소규모 활동 등으로 대체되고 있다.

'집쿡(COOK)챌린지', '슬기로운 집콕 봉사활동', '랜선라이프: 방구석 프로게이머', '코로나 19 예방 브이로그(V-log) 제작' 등이 여러 청소년 기관에서 진행된 다양한 청소년 활동 사례들이다.

하지만 시행착오 단계를 겪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청소년 활동에는 아직 여러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비대면으로 교육과 청소년 활동 지원이 이루어지면서 청소년들에 대한 돌봄과 관심이 이전에 대면으로 이루어졌던 것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청소년들의 게임, 휴대폰 사용 시간이 늘어나고 있으며 청소년들의 활동이 제한되면서 청소년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많은 청소년들은 오랫동안 외부활동 자제가 지속된 생활에 지쳐있고 예상치 못한 변화로 인한 불안감 또한 지니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부분들을 고려하여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는 신체적 활동을 증진할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 또한 돌볼 수 있는 심리건강 관련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상황에 적응할 수 있도록 우리 사회가 적절한 대안과 방안들을 빨리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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