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진도 시범사업 추진

전남도가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겨울배추의 수급불안을 해소하고자 휴경제를 시범운영할 계획인 가운데 구체적인 세부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협의회를 가졌다.

지난달 30일 농협 해남군지부 3층 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전남도 와 해남군, 지역농협, 생산자협회 등이 참석했다.

지난해 전남도의 겨울배추 생산면적은 3307ha로 전국 3358ha 중 약 98%에 해당하고 있다.

전남도는 겨울배추 휴경지원 시범사업의 도입안으로 약 16억원(도비 5억, 군비 11억)을 투입, 해남군과 진도군에서 겨울배추를 농협과 계약재배한 필지와 농업경영체등록 정보에 겨울배추 재배계획을 등록한 주산지 거주 농업인을 대상으로 전체 재배면적의 444~617ha를 휴경하면 ha당 375만~270만원까지 지원하는 방안을 내놨다.

이에 따라 군과 생산자, 농협에서는 해남의 겨울배추 생산면적 중 농협과 계약재배한 면적은 약 6%에 해당돼 도에서 말하는 대상필지를 채우기 힘든 상황이며 농가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지원단가와 도비 지원을 늘려야한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또 농협의 계약재배 물량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채소수급안정제를 확대시켜 전체물량 중 휴경 10%와 채소수급안정제 20% 등 총 30%를 확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전남도는 주산지의 의견을 수렴해 이달 중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및 확정하고 배추 정식 전인 8월 중 대상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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