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장부 일본이름 지우기
국내 우량 벼품종 찾기도

해남군이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잔재 청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군은 일제잔재 청산을 위해 '공적장부 일본이름 지우기'조사에 착수했다. 대상 공적 장부는 토지 2070필지, 건물 9개소로 토지대장과 등기부등본, 제적부 등을 확인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공적 장부에 일본식 이름으로 남아있는 창씨 개명자의 성명 복구와 함께 귀속재산으로 의심되는 일본인 명의 재산을 색출해 국유화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

조사결과에 따라 국유화 대상에 속하게 되면 6개월간 공고를 통해 이해관계인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경우 국유화 조치에 들어가는 것. 또한 사유재산으로 밝혀진 일본식 이름의 공적장부 정비는 관계 기관과 협업을 통해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부동산소유권 이전등기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오는 8월 5일부터 시행하게 됨에 따라 공적장부에 일본식 이름으로 등재된 재산에 대해서는 제적부를 확인해 사유재산임을 입증하고 소유권이 변경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며 "일본식 이름으로 등재된 군민들의 재산이 귀속재산으로 등기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이에 앞서 해남에서 일본계 벼 품종이 재배되지 않도록 일본계 품종을 대체할 국내육성 우량품종 찾기에 나섰다. 군에 따르면 해남에서 재배되는 벼 중 일본품종이 전체 재배면적의 10%를 차지하고 있어 군과 옥천농협은 국내육성 우량품종 선발을 위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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