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 대상자 64명에 이를듯
관광과 확대 등 조직 개편도
해남군이 오는 7월 1일자로 관광과를 확대하고 마을공동체 관련 업무를 한 부서로 합치는 조직개편을 반영한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번 정기인사의 승진 규모는 5급 7명, 6급 13명, 7급 23명, 8급 21명 등 총 64명이다. 특히 4급 서기관인 김종화 기획실장이 7월 1일자로 공로연수에 들어가고 해남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 개정을 통해 본청에 4급 자리를 하나 더 확보해 놓고 있지만 해남군은 이번 인사에서는 4급 승진인사를 단행하지 않을 예정이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지난 23일 2020년 하반기 정기인사를 예고하고, 인사위원회를 26일 가질 예정이다.
인사예고에 따르면 승진규모는 65명 이내다. 5급(승진교육 대상자)은 행정 2명, 세무 1명, 농업 1명, 해양수산 1명, 토목 1명, 농촌지도관 1명 등 총 7명이다. 6급 승진은 행정 3명, 세무 2명, 사회복지 2명, 농업 2명, 의료기술 1명, 간호 1명, 토목 2명 등 총 13명이다. 7급 승진은 행정 11명, 사회복지 1명, 농업 2명, 녹지 1명, 보건 3명, 의료기술 1명, 간호 2명, 토목 1명, 위생 1명 등 총 23명이다. 8급 승진은 행정 9명, 사회복지 6명, 기계 1명, 전기 1명, 녹지 1명, 토목 1명, 건축 1명, 지적 1명 등 총 21명이다.
승진인사는 승진후보자명부 순위에 따라 업무추진 성과, 군정기여도 등을 종합해 반영하고 징계처분요구, 징계처분, 휴직 등 승진임용 제한 기간 중에 있는 사람과 당해직급 상시학습 인정시간이 부족한 사람은 제외한다.
명현관 군수는 지난 15일 열린 열린소통회의에서 승진 대상자들의 SNS 활동사항을 파악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던 만큼 SNS 활동이 이번 승진에 어느 정도 여파를 미칠지도 관심사다.
7월 1일자 공로연수에 들어가는 4급 서기관은 김종화 기획실장, 5급 사무관은 강인석 의회사무과장, 김정호 건설주택과장, 박도남 북평면장, 정래기 옥천면장, 박영선 문내면장, 윤흥현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 등 7명이다. 해남군 지방공무원 정원 조례에 따르면 4급이 배치될 수 있는 곳은 본청에 1명(부군수), 4급과 5급이 배치될 수 있는 곳은 본청 2곳, 직속기관(보건소) 1곳, 읍면(해남읍) 1곳 등 4곳으로 김종화 기획실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가면 4급은 해남군청 내 부군수와 민성배 해남읍장만이 남게 된다.
때문에 이번 하반기 정기인사에서 4급 서기관 승진 2명이 예상됐지만 군은 이번 인사에서 4급 승진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내년도 상반기 정기인사 때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사실상 4급 서기관이 배치되는 기획실장에 우선 5급 사무관을 전보 조치하고 다음 인사 때 승진시키는 방안이 추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군은 이번 승진인사에 따라 공백이 생기는 자리에 대한 전보인사만 단행하는 등 7급 이하 전보 인사는 최소화하고 하반기 신규직원 임용시 전보 희망 신청을 받아 본청 전입과 부서 간 전보를 실시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9월 말이나 10월 초 60~70명 규모의 신규직원이 임용될 예정인 만큼 신규직원 임용에 맞춰 전보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며 "신규직원이 임용되면 그동안 결원에 따른 어려움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사는 군의 조직개편도 반영돼 관광과가 확대되고 군정혁신단은 마을공동체 업무가 합쳐져 혁신공동체과로 변경되는 등 관광과 마을공동체 업무를 강화할 계획이어서 이후 누가 배치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관광지관리사업소의 업무 중 땅끝과 우수영은 관광과로, 도립공원은 산림녹지과로 이관된다. 현재 관광지관리사업소는 공룡화석지 업무만 남게되며 명칭도 공룡화석지사업소로 변경된다. 관광과는 군청내 실과소 직제 순서도 12번째에서 기획실에 이어 2번째로 변경돼 관광과장에 4급 서기관을 배치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혁신공동체과는 현재 건설주택과 마을공동체팀에서 맡고 있던 마을개발, 농산어촌 만들기 등 마을공동체 관련 업무를 비롯해 인구정책과 일자리창출팀에서 맡고 있던 사회적경제 관련 업무가 이관돼 공동체와 자치 관련 업무를 집중시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