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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모 갉아먹는 우렁이 어떡하나따뜻한 겨울로 개체 수 크게 늘어
피해 입은 논에 두 차례 모내기도
육형주 기자  |  six@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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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24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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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왕우렁이 개체 수가 늘어나면서 모내기한 논에 어린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원내는 왕우렁이.

따뜻한 겨울날씨로 우렁이의 월동이 늘어나 모내기 이후 어린모를 갉아 먹는 피해가 해남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평년보다 2℃ 이상 높았던 겨울철 기온으로 우렁이 월동이 크게 늘었다. 우렁이의 개체수가 늘면서 어린모를 갉아먹어 농가에서 보식에 나서고 있지만 보식한 모마저 갉아 먹어 농가들의 시름이 커지고 있다.

잡초 제거를 위해 왕우렁이를 논에 넣는 친환경농업이 아닌 관행농업을 하는 논에서 피해가 늘어나고 있으며, 보식과 더불어 황산동과 키타진 등 우렁이 전용 약제를 사용하거나 잡아내고 있지만 개체수가 줄지 않아 논의 일부가 비어버린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는 상황이다.

화산면 금풍리에서 농사를 짓는 안용기 씨는 "매년 논에 우렁이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 겨울 날씨가 따뜻해 올해는 수가 너무 많다"며 "지난달 말 모내기를 했는데 우렁이가 갉아먹은 곳에 두 번이나 모를 다시 심었지만 또 다시 우렁이가 갉아 먹었다"고 말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해 왕우렁이의 월동으로 인해 자연생태계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친환경농업 왕우렁이 관리 지침을 강화했다.

친환경농가 뿐만 아니라 관행농가도 용수로 및 배수로 차단망과 포집망을 설치해 우렁이의 유출을 막고 논둑에 낳은 우렁이알을 수거해 재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 또 벼 수확 후에는 우렁이가 월동하지 못하도록 논 말리기, 녹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일부 친환경농가에서는 올해 투입한 새끼우렁이를 백로와 왜가리가 잡아먹으면서 제초효과를 얻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백로와 왜가리 등 조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새 그물이나 방제테이프를 활용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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