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돌봄센터·실내놀이터 등 입주
140억 들여 오는 2022년 4층 규모 완공 예정

▲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조감도.
▲ 땅끝가족어울림센터 조감도.

육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함은 물론 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실내 놀이터와 장난감도서관 등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인프라를 구축하게 될 '땅끝가족어울림센터'가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연내에 착공할 계획이다.

해남군은 이를 위해 지난 9일 땅끝가족어울림센터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땅끝가족어울림센터는 140여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오는 2022년까지 구 공공도서관 부지에 조성된다. 군은 이를 위해 2020년 생활 SOC복합화사업에 선정돼 국비 32억원을 확보했다.

센터 내에는 국공립해남어린이집이 신축·이전되고 다함께 돌봄센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공동육아 나눔터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특히 아이들이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뛰어놀 수 있는 실내 놀이터가 조성되고 지난 1월 우선 개관했던 해남군 장난감도서관도 입주하게 된다. 또한 가족 지원을 위한 교육실을 비롯해 육아 가정과 이주여성들을 위한 '동네부엌'과 군민들의 쉼터로 조성될 '동네카페'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땅끝가족어울림센터는 육아정보를 나누는 거점으로 젊은 층 유입에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며 "해남군은 7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만큼 출산뿐만 아니라 양육, 돌봄 등 통합적 가족지원의 기능을 수행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인접해 있는 공공도서관 등 주변 환경과의 연계성, 안정성 등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건립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계획이다.

명현관 군수는 "합계출산율 1위 성과를 이어 양육과 돌봄, 가족지원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화 시설이 필요한 단계이다"며 "어울림 센터 건립을 통해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정주여건을 개선해 인구 정책을 큰 틀에서 변화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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