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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6년째 장학회 이끌며 "재밌는 직업 찾아라" 강조
양동원 기자  |  dwyang9@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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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6.17  02: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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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국(해남종합병원장) 동백장학회 이사장은 올해로 16년째 장학회를 이끌고 있다. 그동안 장학회에 기금과 목적격려금 등으로 5억 원 이상 출연했다. 장학회와 인연은 선친인 김제현 초대 해남종합병원장의 영향이 컸다. 선친이 어려운 여건에서 공부를 했던 터라 생전에 후학을 위한 장학에 관심이 많았다. 선친은 자신의 호를 이름 붙인 행촌장학회도 설립했다. 김 이사장은 현재 동백장학회와 행촌장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동백장학회 장학증서 수여식이 열린 지난 5일 김 이사장을 인터뷰했다.

 

   
 

돈만 되고 재미 없으면 생계형
인재는 올바르고 봉사하는 사람
장학금 받은 것 자랑스러워해야
선배 장학생도 후배에 관심 갖길

 

- 동백장학회의 특징이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검찰과 법사랑선도위원회 선도위원 주도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을 출연하신 분이 직접 장학금을 수여한다. 매년 1억 원이 넘는 목적장학금이 조성되고 있다.

- 장학기금 조성은 어떠한지.

△장학기금 출연은 재단기금과 목적장학금으로 이뤄진다. 재단증자 기금은 올해 3600만원 정도 출연됐고,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목적장학금은 이미 1억1000만원에 달한다. 해남, 완도, 진도에서 활동하시는 많은 분들이 장학의 뜻에 함께 하고, 출향인사들도 적극적으로 장학금 출연에 동참하고 있다. 기금도 올해 말이면 20억원 정도 예상된다. 시드머니(종잣돈)는 가급적 유지하거나 늘려나가고 운용수익을 활용하려고 하지만 저금리로 어려움이 있다.

- 학생들의 장래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것은 좋은 직업을 갖고 국가와 사회에 봉사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좋은 직업은 두 가지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달렸다. 즉 직업이 재미가 있는가, 그리고 돈이 되는가 하는 문제이다. 돈은 되는데 재미가 없다면 생계형 직업이다. 돈도 안 되고 재미도 없다면 불행한 직업이고, 돈도 되고 재미도 있다면 최상의 직업이다. 다만 최상의 직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최선이 아니면, 차선의 직업을 찾으라고 권하고 싶다. 돈은 되지 않더라도 재미가 있는 직업을 찾으라는 것이다. 그래야 즐거운 삶을 영위할 수 있고, 오래도록 직업을 이어갈 수 있다.

- 장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판·검사, 행정고시 합격자, 의사 등 흔히 주위에서 성공했다고 하는 장학생들이 많다. 물론 이들도 소중하지만 올바른 사람, 남에게 봉사하는 인물이 많이 배출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람은 사실 직업과는 상관이 없다. 어느 대학을 나왔는지도 중요하지 않다. 학교를 지워버리라는 것이다. 이름 없는 대학을 나오더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는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 이런 인재상을 우리 사회가 요구하고 있고, 장학회도 추구한다.

- 장학회를 이끌면서 아쉬운 부문이 있다면.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별로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은 것 같아 안타깝다. 자라나는 학생들이어서 장학금을 받는 자체에 대해 부끄러워 할 수 있다고 본다. 물론 장학금을 지급하는 학생을 선정하는 기준은 가정형편을 우선시 한다. 비슷한 여건에서는 성적 우수자를 선정하기도 하지만, 학교를 따지지 않고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들을 선별해 지급하고 있다. 선정과정에서도 정실이 개입되지 않은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다.

- 사회에 진출한 장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장학이라는 의미를 잊지 말고 사회생활을 했으면 한다. 굳이 덧붙이자면 동백장학금을 받거나 받게 될 후배들이 선배 장학생을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뒤돌아보고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이다. 사회에 진출한 장학생들의 높은 관심으로 동백장학회가 선순환 구조를 통해서 발전해 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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