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부터 코로나 긴장 연속
선배 도움·학생 모습 큰 힘
"3월에 임용되자마자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꿈꾸던 학교생활과 달리 긴장의 연속이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선배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학생들도 마스크 꼭 착용하라는 말을 잘 따라줘 큰 어려움 없이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올해 3월 초 임용돼 교단에 선 지 100일을 맞은 신규교사인 해남제일중학교 유지은 보건교사는 지난 100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유지은 교사는 간호학과를 다니며 교원자격증을 이수해 졸업 후에는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간호사로 1년 정도 일했다. 그러던 중 교사 꿈을 이루기 위해 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 올해 초 보건교사로 임용됐다.
유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그런 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남제일중학교(교장 김은섭)에는 유 교사처럼 학교에 부임한 지 100일이 지난 신규교사가 모두 6명에 이르고 있다. 학교 전통에 따라 1년 선배들이 주축이 돼 다른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새내기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100일 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동료 교직원들은 새내기 교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와 케이크, 교육서적, 화분을 선물했고 그 자리에서 응원 메시지를 읽어주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3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 임용시험에 합격해 정식 교사가 된 이성아 교사는 "학생들이 잘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다는 보람 때문에 교사를 꿈꿔왔다"며 "학생들이 제 수업을 들었을 때 좋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