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용부터 코로나 긴장 연속
선배 도움·학생 모습 큰 힘

▲ 올해 3월 해남제일중에 신규 임용돼 100일을 맞은 교사들. 왼쪽부터 이하은(사회), 이건용(과학), 이성아(도덕), 김범준(과학), 유지은(보건), 양예지(사회) 교사.
▲ 올해 3월 해남제일중에 신규 임용돼 100일을 맞은 교사들. 왼쪽부터 이하은(사회), 이건용(과학), 이성아(도덕), 김범준(과학), 유지은(보건), 양예지(사회) 교사.

"3월에 임용되자마자 코로나19 때문에 그동안 꿈꾸던 학교생활과 달리 긴장의 연속이어서 힘들기도 했지만 선배 교사들이 많은 도움을 주고 학생들도 마스크 꼭 착용하라는 말을 잘 따라줘 큰 어려움 없이 즐거운 생활을 이어가고 있어요."

올해 3월 초 임용돼 교단에 선 지 100일을 맞은 신규교사인 해남제일중학교 유지은 보건교사는 지난 100일을 이렇게 회고했다.

유지은 교사는 간호학과를 다니며 교원자격증을 이수해 졸업 후에는 대학병원 흉부외과에서 간호사로 1년 정도 일했다. 그러던 중 교사 꿈을 이루기 위해 임용고시에 당당히 합격, 올해 초 보건교사로 임용됐다.

유 교사는 "학생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할 수 있도록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도움을 주는 그런 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해남제일중학교(교장 김은섭)에는 유 교사처럼 학교에 부임한 지 100일이 지난 신규교사가 모두 6명에 이르고 있다. 학교 전통에 따라 1년 선배들이 주축이 돼 다른 교직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지난 9일 새내기 교사들을 응원하기 위한 100일 잔치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동료 교직원들은 새내기 교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가 담긴 엽서와 케이크, 교육서적, 화분을 선물했고 그 자리에서 응원 메시지를 읽어주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도 가졌다.

3년 동안 기간제 교사로 일하다 임용시험에 합격해 정식 교사가 된 이성아 교사는 "학생들이 잘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다는 보람 때문에 교사를 꿈꿔왔다"며 "학생들이 제 수업을 들었을 때 좋았다고 말해줄 수 있는 그런 교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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