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집콕' 중이던 주민들의 바깥 활동이 늘고 있다. 사람들로 붐비는 번잡한 여행지가 꺼려진다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청정 해남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느낄 수 있는 곳에서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달마고도'

달마산 둘레길로 조성된 달마고도는 달마산의 빼어난 산세와 다도해의 절경이 어우러진 곳. 17.74km의 둘레길은 자연을 훼손하지 않기 위해 기계를 쓰지 않고 돌 하나하나를 지게로 날라 사람의 손으로 조성됐다. 

해남군은 접촉을 피하며 자연 속에서 쉴 수 있는 개별여행과 걷기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예전과 같은 대규모 참석자 모집이 아닌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면서 자연을 걸을 수 있도록 나홀로 여행자를 위해 6월 말까지 걷기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오는 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 미황사 일주문 앞에서 가이드와 함께 출발한다.  

☞ 송지면 미황사길 164

 
 

'황산 연호마을'

낮은 구릉마다 끝없이 펼쳐진 너른 보리밭이 황금빛으로 일렁이는 황산면 연호마을도 추천한다. 연호마을은 냔냔이 농원을 중심으로 단일 규모로는 최대 보리 경작지로 보리밭 사이 시골길을 걷을 수 있는 고즈넉한 분위기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다. 

마을주민들로 구성된 마을기업 (주)연호의 주관으로 지난달 30일 보리축제가 열렸으며 보리수확기인 6월 중순까지 마을을 찾으면 황금빛 보리밭의 장관을 볼 수 있다.

☞ 황산면 원금길 162-51

 
 

'포레스트 수목원'

포레스트수목원은 식물학을 전공한 김건영씨 부부가 5년여에 걸쳐 조성한 곳으로, 6만여평 숲을 따라 1400여종의 다양한 식물이 식재돼 있다. 특히 4000여 그루의 수국이 심어진 5000여평의 수국정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6월부터 다양한 수국이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고 있다. 

수국은 김건영 대표가 전국을 찾아다니며 수집한 것들로, 한쪽의 품종원에서는 50여종의 희귀 수국도 구경할 수 있다.

☞ 현산면 황산리 산 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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