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보다 2.1% 감소
농축산물 값하락 영향

지난해 농축산물 가격하락과 쌀 변동직불금 지급 지연으로 인해 농가 평균소득이 전년보다 2.1%가 감소한 4118만원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전국의 표본가구(농가 3000개, 어가 1000개)를 대상으로 한 '2019년 농가 및 어가경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농가의 평균소득은 4118만원으로 전년 4206만원보다 88만원(2.1%) 감소했다.

특히 농가소득 중 농업소득이 1026만원으로 전년대비 20.6% 감소했으며 이전소득(13.5%), 비경상소득(2.7%), 농업외소득(2.2%)은 증가했다. 농가소득 중 농업외소득의 비중이 42.1%로 가장 컸으며 이전소득이 27.3%, 농업소득이 24.9%, 비경상소득이 5.7%를 차지하고 있다.

농업소득이 감소한 이유는 농업총소득은 줄고 농업경영비는 늘어난 결과이다. 농업총소득은3444만원으로 전년대비 3.7%가 감소했다. 농축산물가격하락으로 인해 농작물수입은 5.7%가 줄었지만 축산수입은 4.5%가 늘었다. 쌀 변동직불금 지급 지연으로 농업잡수입이 35.5%가 줄어들었고 농업경영비는 재료비와 경비 등이 모두 증가해 2417만원으로 5.9%가 늘어 농업소득은 20.6%가 감소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농가의 평균자산은 5억2946만원으로 전년보다 6.8%가 증가했으며 평균부채도 3572만원으로 7.4%가 늘었다. 영농형태별로 축산농가의 농가소득이 7546만원으로 평균보다 높았고 그 다음이 과수(3527만원), 논벼(3024만원), 채소(2884만원)는 낮았다.

어가의 평균소득도 4842만원으로 전년 5184만원 보다 342만원(6.6%)가 감소했다. 어업소득이 감소한 이유로는 경영비가 3.5%가 늘어난 반면 어업총수입이 4.6%가 줄었다. 갑각류, 패류 수입은 늘어났으나 어류, 연체동물, 해조류 수입이 감소해 소득 감소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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