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친정에 있다 위급해 도움 요청
광주 병원으로 이송돼 여아 무사히 출산

 
 

2년 전 해방소방서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한 산모가 감사의 마음을 담은 손편지와 음료수를 소방서로 보내왔다.

해남이 친정인 오 모씨는 지난 2018년 5월 10일, 출산예정일이 5주가 남은 상황에서 하혈을 하며 위급한 상황에 처하자 해남소방서에 도움을 요청했다. 소방서는 산모의 상태가 해남과 강진의 산부인과에서의 출산이 어려워 광주로 이송했다. 병원에 도착한 산모는 무사히 여자아이를 낳았다.

오 씨는 감사의 손편지를 통해 "2년이 지나서야 인사를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며 "광주로 향하는 내내 걱정하지 말라며 두 손을 꼭 잡아주시고 격려해준 것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급대원들의 도움으로 태어난 아이가 우리 사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소방공무원들처럼 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일원으로 잘 자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감동스러운 손편지와 함께 감사의 마음을 담은 스티커를 붙인 음료수도 소방서에 전달했다.

당시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고마움을 느끼셔서 엄청 큰 보람으로 다가왔고 뿌듯하다"며 "구급대원으로서 앞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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