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농협 장승영 조합장
농협중앙회 이사 첫 선출

▲ 장승영 해남농협 조합장이 전남 조합장들의 투표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됐다.
▲ 장승영 해남농협 조합장이 전남 조합장들의 투표로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됐다.

해남농협 장승영 조합장이 전남지역 농협중앙회 이사조합장으로 선출됐다. 해남의 지역농협 조합장이 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조합장은 지난 26일 농협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농협중앙회 전남 이사후보자 추천회의에서 전남의 120개 지역농협 조합장들의 투표로 이사로 선출됐다.

이날 선거에는 장 조합장을 비롯 나주·녹동·목포·영암·운남농협 조합장 등 모두 6명이 후보로 나섰다. 농협중앙회의 이사조합장은 각 도와 특별광역시에서 1명씩 10명, 지역축협 2명, 품목농협 3명, 품목축협 2명, 인삼농협 1명 등 18명으로 구성된다. 각 도와 특별광역시의 지역농협 조합장들이 선거를 통해 1명의 이사후보를 뽑고 중앙회 대의원 대회에서 이사로 최종 확정된다.

장 조합장은 전남의 지역농협들을 대표하는 전남지역 이사조합장으로 선출됐으며 다음달 4일 열리는 중앙회 대의원 대회에서 이사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농협중앙회 이사는 농협법에 따라 농협중앙회 경영목표 설정, 사업·자금계획의 종합적인 조정, 조직·경영 및 임원에 관한 규정의 제·개정 등 농협중앙회 운영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지난 2015년 제1회 전국 동시조합장 선거를 통해 해남농협 조합장으로 당선된 장 조합장은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장 조합장은 조합장직과 함께 광주·전남 농협주유소협의회 감사, 법무부 해남준법지원센터 자문위원, 광주·전남 하나로마트선도조합협의회 감사, 농협 하나로유통 이사 등의 활동도 하고 있다.

장 조합장은 "전남을 대표해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돼 영광이지만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며 "조합장을 하면서 해남농협 뿐만 아니라 지역농협과 농민 조합원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에 선거에 나섰다. 믿고 지지해준 해남의 지역농협 조합장들을 비롯해 전남의 조합장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은 농도로 쌀, 보리, 밀, 채소, 과일에 이르기까지 최대 생산지이나 농민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농작물을 판매하고 있다"며 "지역농협 조합장들과 대화로 소통하며 중앙회에서 지역농협과 조합원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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