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함께 벽화·목공 수업

▲ 지난해 열린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 지난해 열린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

행촌문화재단이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문화예술과 더불어 마을과 지역을 알아가며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마을학교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를 운영한다.

행촌문화재단은 해남교육지원청과 함께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한다. '고라니와 아이들의 호박학교'는 해남읍 학동마을과 이곳에 위치한 수윤아트스페이스를 중심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지역 환경에 맞춘 문화예술 교육을 진행한다.

마을학교는 오전에는 학동마을 벽화그리기, 오후에는 예술숲 프로젝트 목공 수업이 자율형 수업방식으로 진행된다. 벽화그리기는 안혜경, 김우성, 최선정 강사의 진행으로 미술관 인근 학동마을 주변을 탐험하고 마을과 지역에 대한 유래와 전통을 익힌다. 이후에는 벽에 자유롭게 그림을 그리며 학생들의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간을 갖는다.

예술숲 프로젝트는 한보리, 백인옥 강사의 지도로 보물찾기, 미니가드닝, 예술숲 만들기가 진행된다. 숲에서 시를 읽고 노래를 부르며 자연 속 재료로 악기를 만들고 연주하는 등 자연과 농촌에 대해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도록 한다.

이승미 행촌문화재단 대표는 "각 수업들의 주제는 있지만 아이들에게 꼭 따르라고 하지 않고 아이들이 하고자 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며 "강사들에게 안전하게 노는 법을 익힌 뒤 수윤동산 트리하우스에서 책을 읽거나 물놀이장에서 물놀이, 해먹에서 낮잠을 자고 미술관 안에 전시된 작품을 보며 그림을 그릴 수도 있는 등 스스로 계획해 활동하도록 자율성에 중점을 둬 운영한다"고 말했다.

마을학교는 다음달 14일부터 8월 14일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20회차에 걸쳐 운영되며 수업별 선착순 15명을 모집해 운영한다.

신청은 이메일(aass_c@naver.com)로 신청 후 전화(533-3663)으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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