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흠 시인 강의

▲ 지난 21일 개강한 시 창작교실.
▲ 지난 21일 개강한 시 창작교실.

땅끝순례문학관이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 창작교실강좌를 지난 21일 개강했다.

시 창작교실강좌는 지난 4월 하순부터 열 계획을 세웠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몇 차례 미뤄졌다. 개강 첫날에는 50여명이 참석하면서 빈자리가 없이 강의실을 가득 메웠다.

이날 강사는 문학박사 이대흠 시인이 맡았으며 포문은 과연 문학의 고장답게 타 지역에 비교가 안 될 만큼 많은 분들이 찾았다고 기뻐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 강사는 "바둑에서 아마추어와 프로가 있듯이 시인도 그와 같으니 열심히 하자"며 "시는 내 감정을 언어로 전달하는데 그 언어를 발굴해서 가장 아름답게 전달하는 것이 수준 높은 것으니 수많은 시를 써봐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시는 은유법보다는 직유법이 최고"라며 "직유법을 모르고 다른 비유법에 대해 말할 수 없고 직유법을 정확히 모르면 다른 비유법을 알 수도 없다"고 했다. "어려운 말보다 쉬운 말을 많이 쓰는 것이 좋은 시고 소월이 유명해진 것도 쉬운 말을 많이 붙여 썼기 때문이다"고 했다. "그림으로 비유하면 초보자의 경우 전체를 다 그리려하는데 그러지 않고 핵심만 그려야하듯 시도 마찬가지로 핵심만 표현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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