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용품·유니폼 지원
학생 수 증가 부수 효과

▲ 삼산 골프부를 이끌고 있는 이담·권지혜 선수, 전만동 프로, 박은서 선수. (사진 왼쪽부터).
▲ 삼산 골프부를 이끌고 있는 이담·권지혜 선수, 전만동 프로, 박은서 선수. (사진 왼쪽부터).

지난해 창단과 함께 학교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삼산초등학교(교장 안혜자) 골프부에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

골프공 벤처기업인 엑스페론(대표 김영준)은 최근 삼산초 골프부에 골프백, 모자, 상의 옷, 장갑 등 시가 400만원어치를 후원했다. 엑스페론은 삼산초 골프부를 지도하고 있는 전만동 프로가 소속돼 있는 회사로 이 같은 인연을 바탕으로 전 프로의 제자들에게 골프용품을 지원하게 됐다.

또 삼산초 총동문회 한대덕 회장은 골프부 선수들에게 시가 60만원에 이르는 여름철 유니폼을 전달했다.

한대덕 회장은 "골프부 학생들이 여름이 다 돼가는데 여전히 겨울 유니폼을 입고 훈련을 하고 있어 이번에 유니폼을 새로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산초는 당초 이담(6년), 권지혜(6년) 등 2명으로 골프부를 창단했지만 올해 김은서(6년) 선수가 새로 전학 오며 3명으로 늘었고 해남지역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소 제약 없이 간단한 장비를 통해 골프를 접할 수 있는 '스내그골프'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골프 특성화 학교로 한발씩 나아가고 있다.

삼산초에 골프부가 생기면서 학생 수가 늘어나는 부수 효과까지 거두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전교생이 36명, 이 가운데 6명이 졸업했고 전학을 간 학생도 있어 30명 선이 위협받았지만 올해 새학기에 입학생 4명, 광주와 나주 등에서 전학 온 학생이 7명에 달하면서 현재 전교생은 39명으로 지난해보다 3명이 늘었다.

삼산초 총동문회는 지난 25일 학내에서 최근 새로 전학을 온 박은우(2년), 박애니(3년) 학생에게 각각 3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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