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남신문 2020년 제5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 해남신문 2020년 제5차 독자위원회가 지난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독자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남선  계곡우체국장
△성명진  (주)하나투어 테마여행사 대표
△정명승  해남군외식업지부장
△정우선  해남군소상공인연합회장
        <참석 위원 가나다순>

 

해남신문 제13기 독자위원회(위원장 김남선) 5차 회의가 지난 18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초·중·고등학교 개학이 늦어지면서 미치게 되는 영향, 해남군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보육·교육에 대한 지원 강화 방안, 코로나19로 인해 변화되는 현상과 이에 대한 해남군의 대책 등에 대해 중점 보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등교수업으로 코로나 대비 점검 필요 

해남신문에서도 코로나19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등교수업이 늦춰지는 부분에 대해 다루고 있다. 겨울방학부터 벌써 6개월여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는 학생들은 이제는 학교에 가고 싶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해남군은 코로나19로부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등교상황에 따라 코로나19 사태가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등교수업이 시작된 만큼 학생들의 등교모습과 학교생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중점적으로 다뤄주길 바란다. 특히 공업고등학교나 실업고등학교의 경우 취업 전 현장실습이 필요한데 등교수업이 늦어지면서 어려움이 많다고 한다.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스크 수급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각 학교들의 대비 상황을 점검해 보도할 필요가 있다. 학교들의 준비상황을 학부모들이 알고 그나마 안심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 교육 위해 타지 전출 많아

해남군은 다양한 출산정책으로 합계출산율 전국 자치단체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출산 이후 보육과 교육에 대한 지원정책이 부족한 것 같다. 해남지역은 고령화율이 30%를 넘고 면지역은 대부분 40%를 넘으며, 노인복지는 천국이라는 말도 있지만 보육·교육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이에 못 미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해남신문에서도 기사로 다뤘던 것 같이 해남군리틀야구단 학생들은 운동을 위해 야구부가 있는 화순중학교로 진학하고 있는 등 예체능 연계교육이 부족해 학부모들까지 자녀 교육을 위해 해남을 빠져나가며 인구유출이 심각하다고 한다. 해남에 거주하고 싶어도 맞는 프로그램이 없어 어쩔 수 없이 떠나고 있는 것이다. 반면 화순중학교는 한 반에 30명이 넘는 등 야구를 위해 찾아오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남도 이제는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한 후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학생들 시험기간만 되면 해남지역은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마땅한 곳이 없어 도서관 학습실로 몰려 자리가 없을 정도다.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곳을 확대하는 등 학생들을 위한 정책이 강화될 필요가 있으며 이 문제를 계속해 다뤄주길 바란다.

청정지역의 인구유입책 필요

해남으로 귀농 온 청년들을 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다. 귀농 온 청년들 뿐만 아니라 귀촌하는 청년들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실제 경기도 구로에서 생활하던 한 청년은 코로나19로 도시에서의 생활을 접고 최근 고향인 해남으로 내려와 자리를 잡고 있다.

부부가 함께 내려온 이 청년은 도시에서 아웅다웅 사는 것보다 청정 해남에서의 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해남군 인구가 감소하고 특히 청년들의 인구유출이 심각한 상황에서 해남으로 오는 청년들에게 집을 임대해 주는 등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해 보인다.

정부 재난지원금 사용법 홍보 필요

정부가 각 세대별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시골 노인들은 이 같은 정보에 취약하다. 신용·체크카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흥업종 등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지역사랑상품권도 백화점, 대형마트, 유흥업종, 온라인 쇼핑몰, 대형전자판매점, 레저업종 등을 제외한 지역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모바일형과 카드형은 8월 31일까지 사용해야 한다. 반면 지류형은 8월 31일까지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신청과 지급하는 과정에서도 농협에서 준다더라, 읍면사무소로 가야한다 등 혼선을 빚고 있다. 관심이 있는 이장들은 각 가정을 다니며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안내해주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지역도 있다.

젊은층은 인터넷으로 정보를 습득할 수 있지만 인터넷 정보가 취약한 노인 등은 어려운 만큼 사용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주길 바란다.

해남사랑상품권 사용이 농수축협에서 일부 허용되면서 농수축협으로의 쏠림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 인근 강진과 영암 등은 60~70%가 농수축협으로 몰려 오히려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에서는 상품권 발행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해남은 하나로마트만은 풀리지 않도록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이 밖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농촌 일손부족 문제, 대규모 태양광과 축산업 등에 따른 지역주민과의 갈등 등의 문제에 대해서도 해남신문에서 관심 갖고 보도해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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